기사 메일전송
바이든·트럼프 첫 토론 90분 간 격론...'패배자·호구' 비방 난무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6-28 18:51:32

기사수정




미국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이 격론을 벌였다.

서로 중범죄자,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며 상대방이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손가락질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지만 악수는 없었다.

첫 주제인 경제 문제에서부터 두 사람은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며 격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때 경제가 무너지고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실업률이 15%까지 치솟는 끔찍한 상황이어서 정상화가 시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이 만든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와 코로나 회복으로 이뤄진 것뿐입니다. 정책은 형편없고 인플레이션은 미국을 죽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내 최대이슈인 낙태권과 국경문제를 놓고도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

바이든은 낙태권 폐기가 트럼프가 한 최악의 일이라고 비판했고 트럼프는 바이든의 국경 정책 실패로 범죄자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중범죄자라고 몰아세우면서 분위기는 점점 더 험악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이 임신 중에 성인 배우와 관계를 갖고도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길고양이 수준의 도덕성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범죄를 말하는 그야말로 아들이 아주 심각한 수준의 중범죄 유죄를 평결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90분간 이어진 토론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 정책과 비전 제시를 압도했다.

패배자, 호구,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이 난무했고 서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토론을 마친 뒤에도 바이든과 트럼프 두 경쟁자는 눈인사 한번 나누지 않고 등을 돌렸다.

바이든과 트럼프 두 전현직 대통령은 다음 토론이 개최되는 9월까지 박빙의 지지율을 깨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