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하다 행인 두 명을 들이받을 뻔했다.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소화기까지 뿌리며 질주했다.
폭주족들은 길가에 있던 경찰차에 돌진하거나 경찰차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무리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넘어져 대열에서 이탈했다.
운전자가 일어나 달아나려는 순간 경찰관이 운전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붙잡힌 오토바이 10대 운전자 등 폭주족들의 동선을 역추적 하고 CCTV 등을 분석해 폭주에 가담한 10명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SNS 공지를 보고 모인 이들은 도주 경로 등을 미리 모의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떼버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가오는 광복절 등 폭주족의 활동이 예상되는 국가 기념일에 SNS 등을 예의 주시해 선제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