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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기 어려운 '금속 화재' ... 어떻게 대비할까? 김만석
  • 기사등록 2024-06-26 1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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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는 금속이 가연물인 '금속 화재'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려운데, 금속 화재 전용 소화기에 대한 국내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튀김용 기름에 불이 붙은 상황을 만들어 일반 화재용 소화기를 뿌리자 도리어 큰 불이 치솟았다.


주방 화재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뿌리자 불이 곧바로 꺼졌다.


이렇게 소화기는 화재 종류별로 적합한 소화약제를 쓰는 전용 소화기가 있다.


이번 화성 공장 화재 당시 리튬전지에 불이 나자, 공장 관계자들이 일반 소화기를 뿌렸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다.


가연물이 금속인 '금속 화재'여서 별도의 전용 소화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형식 승인과 기술 기준이 마련된 전용 소화기는 4가지에 그친다.


'금속 화재'용 D급 소화기는 빠져 있다.


금속 종류마다 진화에 적합한 소화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소방당국은 최근 D급 소화기 관련 국내 형식 승인과 기술 기준을 개정 중이지만, 이 역시 리튬 화재가 아닌 마그네슘 합금 칩 화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리튬 화재에 대한 전용 소화기 개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마른 모래와 팽창질석 등 다른 소화용구를 갖춰놔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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