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RE100과 아마존이 말했다 "돈과 일자리 한국 떠날 위험"
  • 김민수
  • 등록 2024-06-24 09:59:53

기사수정


5월 말 정부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1.6%로 제시했다.


2년 전 제시했던 목표를 그대로 고수한 건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다.


영국 85, 독일 75, 미국 59, 일본 38% 등으로 한국은 OECD 37개국 중 최저였다.


RE100. 파리협정을 실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만 쓰자는 세계적 캠페인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RE100 운영 주체죠, 클라이밋 그룹을 연결해 한국의 결정에 대해 물었다.


그 이유는 RE100에 가입한 국내외 회원사들이 겪는 어려움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삼성과 SK를 비롯한 국내 기업 36개와 50여 개의 다국적 RE100 회원사가 있다.


RE100 측은 이들은 현재 사용 전력의 약 9%만을 재생에너지로 공급받고 있는데, 전 세계 회원사들의 평균인 50%에 비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자사뿐 아니라 공급망에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이 사용할 재생에너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급망에서 탄소를 제거하려는 이런 움직임은 우리 수출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금 우리 제조 수출기업의 16.9%가 해외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받고 있고 그중 41.7%가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


부족한 재생에너지를 구하기 위해 아마존은 지난해 말 국내 대기업과 60MW급 태양광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인데, 아마존은 한국에 더 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면 더 많은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아마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도 9건, 일본과 호주에서 4건 등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한국에서는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말한다.


수십 겹에 달하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장벽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형 원전 1기를 비롯해 무탄소 전원인 원전 4기를 더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원전을 잘 활용하는 건 중요하지만 재생에너지 목표를 낮춰 잡은 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밀리는 실수가 될 거라고 경고했다.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힘들면 실제로 투자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지 물어봤다.


원전도 무탄소 전원으로 고려하긴 하지만 재생에너지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말합니다.


RE100과 아마존이 우리 경제에 전하는 조언은 간결하고 분명했다.


재생에너지를 따라 돈이 움직이고 있다.


충분한 재생에너지가 없다면 투자와 일자리도 붙잡기 힘들어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