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교부, 주한러시아대사 초치...한미 "단호히 대응"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6-21 18:05:17

기사수정


외교부가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해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일본 외교장관과 연쇄 유선협의를 하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오늘 오후 2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김 차관은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해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차관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해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가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 정부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다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어제 북러 군사·경제 협력 강화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 품목을 243개 추가로 지정해 제재 대상을 천402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러북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 관련 추가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러 조약이 한미 양국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응 조치를 설명하고, 한미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자고 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한국이 취한 정당한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미국도 북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의 대남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빈틈없는 공조를 유지하기로 하고, 북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도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으며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일, 한미일간 긴밀히 공조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