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양사는 다음 달 중순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소집해 합병을 결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유공으로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석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다. 자회사 SK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SK E&S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비롯해 태양광·풍력·수소 등에서 지난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거뒀다. 이번 합병으로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양사의 자회사 간 합병도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자회사인 SK온에 SK E&S의 발전 자회사와 LNG 판매사업을 붙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SK그룹이 주력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데에는 에너지 전문기업의 대형화라는 시너지 효과 외에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 기업 SK온의 재무구조 부실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SK온이 올 1분기 4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설립 후 10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통합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SK그룹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을 떼어내 배터리 전문 자회사인 SK온을 설립했다. 미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실적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겹치면서 외부 투자 유치와 차입을 통한 자금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계열사 간 합병이라는 초강수를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온은 지난해 연간 적자가 7481억원을 나타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가 4732억원에 달했다. 적자가 쌓이는 중에도 투자를 포기할 수 없다 보니 빚은 늘었고, 1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15조원을 웃돈다. 최근 3년간 20조원 이상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지만, 올해만 추가로 7조원 넘게 필요할 전망이다.
SK E&S가 지주사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알짜 계열사라는 점이 합병에 걸림돌로 꼽혔지만, 더이상 SK온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이 깜짝 합병으로 이어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4배로, 유가증권시장 평균(0.9배)에 크게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라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해마다 조(兆) 단위 이익을 내는 SK E&S와 합병하며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지분율이 크게 낮아질 경우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알짜 회사인 SK E&S와 합병을 통해 회사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큰 데다 두 회사 모두 SK㈜가 대주주라는 점에서 합병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SK그룹은 우선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한 뒤, 곧이어 SK온에 SK E&S의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 등 발전회사와 LNG 중개·판매업체인 프리즘에너지 등을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자금 확보에 숨통을 트이게 함과 동시에 SK온이 혼자서도 흑자를 내는 구조를 만들어 기업공개(IPO)까지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앞서 SK온과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 석유제품 수출·중개 업체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SK이노베이션 자회사 간 합병도 검토했으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작은 데다, SK엔무브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가 지나치게 비싼 값을 부르자 SK E&S와 합병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과 유정준 SK온 부회장 모두 SK E&S 대표이사를 지낸 경영자들”이라며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전체 그림을 보는 가운데, 유정준 SK온 부회장이 합병과 통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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