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 태풍 피해로 침수됐던 평안남도 온천군 안석간석지에 북한이 모내기를 했는데, 볏모 생육이 부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센티넬-2호최근 북한 평안남도 온천군 안석간석지 모내기 실태를 위성사진으로 살펴봤다. 볏모 상당수가 활착을 못 하고 생장도 부실한 것으로 분석 결과 파악됐다. 볏모 생장에 치명적인 바닷물 염분 제거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모내기를 추진한 탓으로 판단된다.
안석간석지는 2023년 8월 태풍 ‘카눈’과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고, 여의도 면적 2배가 넘는 농경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북한은 이후 무너진 제방 약 100m를 복구했고, 침수된 물을 빼낸 다음 바닷물 소금기를 빼내는 제염작업 등을 거쳐서 다시 논으로 복구했다.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이번에 이곳에 모내기를 했는데, 염분 제거작업이 부실한 탓인지 간석지 볏모 생육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파악된 것이다.
위성자료는 유럽우주청(ESA)이 운영하는 센티넬-2호 영상(해상도 10m)를 활용했다. 북한이 침수 피해복구가 덜 된 안석간석지에서 성급하게 모내기를 추진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곳 가을 벼 수확은 목표에 크게 모자라는 부실한 수준이 될 것이 우려된다. 태풍 침수 피해 당시 현지를 방문한 젊은 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불같은 진노 영향으로 간석지 복구 및 모내기까지 담당자들이 급히 서두른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결과는 가을 수확이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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