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이 치킨집에서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쏟고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함께 갔던 공무원들, 사과는커녕 장사를 망하게 해주겠다며 난데없는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이 손님 4명, 대구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이었다.
한 공무원 남성이 술잔을 들더니 안에 있던 맥주를 그대로 바닥에 쏟았다.
잠시 뒤 이 남성, 맥주를 또 버리고, 혹시 미끄러져 사고가 날까 점주 부인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쏟은 맥주를 치웠다.
이 모습을 가만히 보던 남성들, 바로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한 남성이 다시 가게로 들어오더니 삿대질을 하며 화를 냈다.
가게 문을 연 지 1년도 안 된 신혼부부는 영문도 모른 채 협박에 가까운 말을 들어야 했다고 한다.
공무원의 갑질 논란이 일자 결국 구청장이 나서 공식사과했다.
대구 중구청은 대구시와 자체 감사팀에 진상 조사 요청을 했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