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의 선린우호 관계를 "새로운 높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큰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과 러시아가 "자주와 국제적 정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준엄한 투쟁의 한 전호에 서 있다"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고립된 두 나라가 함께 미국에 맞서고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
신문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은 정의의 성전"이라고 칭하면서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전쟁 도발 책동에 핵 억제력으로 맞서는 인민의 투쟁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인민은 자주와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공동전선에서 러시아 인민과 같은 미더운 전우, 동지와 어깨 겯고 싸우는 것을 긍지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설 외에도 푸틴 대통령의 기고문을 방북 일정과 함께 1면에 게재했으며, 6면에 '평양과 모스크바는 지척이다' 등 북러 관계를 다룬 기사를 다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