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는 곳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렇게 네 곳이다.
외래 진료를 쉬거나 축소하고, 수술이나 검사 일정을 연기하는 방식인데,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 기간에도 중증·응급·희귀질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의대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휴진 논의를 시작했다.
의사협회는 어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휴진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의대 증원안 재논의와 전공의·의대생에 대한 행정처분 소급 취소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게 어젯밤 11시까지 답해달라 요청한 건데, 이에 대해 정부는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거부했다.
결국, 의협은 예정대로 휴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매일 1개 이상의 당직 병원을 편성하고, 국립암센터 병상을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