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동방 약 10해리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목포해양경찰서가 총력을 다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은 13일 오전 3시 18분 통영 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33톤급 근해장어통발 어선 A호(통영선적, 승선원 9명)가 위치 신호가 소실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해경은 즉시 가용 가능한 모든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A호에 승선 중이던 선원 9명 중 6명(한국인 2명, 외국인 4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선원 3명 중 1명(한국인)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현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머지 2명(외국인)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목포해경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경비함정 6척, 항공기 5대, 해군 함정 4척, 항공기 1대, 민간선박 6척과 함께 실종자 2명(인도네시아)을 찾기 위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생존자의 진술을 토대로 A호와 다른 선박과의 충돌이 전복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시간대 통항한 선박을 특정하여 추적 중이다.
현재 사고 선박을 정선시켜 충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해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으며,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