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의 한 방화문 공장에서 과거 연인 사이였던 남 직원이 여 직원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그제 오후, 이곳 직원인 40대 여성이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가해자는 직장 동료였던 40대 남성이었다.
남성은 피해 여성이 일하는 이곳 공장을 찾아와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했다.
이 남성은 범행 21시간 만인 어제 오후 1시 반쯤, 경기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제 경기 평택에선 한 남성이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지난달 서울 광진구에선 남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는데, 여성은 숨졌고, 남성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피의자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과거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교제 상대방을 노린 폭력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신고 건수도, 검거된 피의자 수도 늘어났는데, 구속 비율은 2%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교제 폭력의 범위를 정하고 처벌하는 법률 규정 등이 없다는 걸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교제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은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