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목포시는 지난 30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조성사업 부지에서 열렸으며,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해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문차복 시의회 의장 등 관계 기관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전라남도는 우리나라 수산물의 주요 집산지로서 수산업과 어촌 관련 지표에서 전국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가공률과 수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목포시는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수산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사업비 1천137억원이 투입되는 이 수출단지는 부지 28,133㎡, 연면적 46,612㎡ 규모로 지상 4~5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상품화를 위해 임대형 가공공장, 국제마른김거래소, 연구지원 시설, 냉동·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형 가공공장은 목포에서 주로 생산되는 김, 해조류, 전복, 어묵, 어패류 등을 가공·생산하는 HACCP 인증을 받은 36개소의 가공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여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기관으로, 2026년 개장 예정이며, 목포를 중심으로 한 마른김 유통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성사업은 2016년 12월 전라남도의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현재 1천137억원이며, 이 사업을 통해 36개 기업 유치, 2천여 명의 고용 유발, 2천여 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수산업을 목포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수산식품산업 허브 기반 마련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