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3년 동안 공공주택 4천4백 호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가 오는 2026년까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 2천 396호를 공급한다.
장기전세주택은 최대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6개월 안에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거나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부부가 입주할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2로 이름을 붙였는데,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는 최장 10년 전세주택 거주가 보장되고, 아이 한 명을 낳으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두 명을 낳으면 시세의 90%, 세 명 이상을 낳은 경우 시세의 80%에 주택을 살 수 있게 된다.
올해부터 3년간 장기전세주택과 안심주택 4천3백여 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천 가구씩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7월 모집공고가 나가는 강동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가 첫 공급 대상이 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는 장기 전세주택 지원이 다자녀 가구에게 집중됐는데, 앞으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전세주택2는 유자녀와 무자녀 가구에 반반 할당하고, 유자녀 가구는 기존 자녀 수가 아닌 입주 후 새로 낳는 아이 수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도 완화했는데, 전용면적 60제곱미터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가 60제곱미터 초과는 150% 이하가 대상이다.
또, 출퇴근을 고려해 역세권에 마련되는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2026년까지 2천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부터는 매년 신혼부부의 10% 정도에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신혼부부 공공주택 문턱을 낮추기 위해 소득 기준과 면적 기준 완화를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