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년 동안 10만 개가 넘는 불법 동영상을 유포했는데 아동, 청소년 영상도 많았다.
이 남성은 4년 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성 착취물 사이트 14곳을 운영하며 불법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 남성은 독학으로 익힌 컴퓨터 기술로 사이트를 만든 다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등 10만여 개를 유포했다.
이 가운데 경찰이 인적사항을 파악한 불법 영상물 피해자만 150명에 달한다.
이렇게 운영한 사이트 14곳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2만여 명에 달했다.
남성은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게재한 뒤 업체로부터 가상화폐를 받은 걸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장 수사 기법 등을 활용해 A 씨를 범인으로 특정했고, 미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포위망을 좁혀왔다.
결국, 필리핀에서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다가 공항에서 덜미가 잡힌 A 씨는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불법 사이트 14개를 모두 폐쇄 조치한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죄 수익을 특정해 추징 보전에도 힘쓰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