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관 30주년 ‘남도학숙’ 인재육성 산실 자리매김
  • 장병기
  • 등록 2024-05-23 18:28:25

기사수정
  • - 1994년 17만여 광주·전남 시도민 성금 등으로 건립


▲ 사진_남도학숙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열망으로 서울에 둥지를 튼 남도학숙이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남도학숙은 17만여명의 시·도민이 기탁한 성금과 광주시·전남도‧기초자치단체 등 출연으로, 1994년 서울시 동작구에 동작관(대지 7797㎡, 연면적 3만2577㎡)을 개관했다. 이어 2018년에는 서울시 은평구에 은평관(대지 5960㎡, 연면적 13,767㎡)의 문을 열었다. 현재 1454명(동작관 850명, 은평관 604명)의 대학생들이 남도학숙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도학숙은 재사생들에게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지금까지 1800여명의 학생들에게 55억9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미래에셋희망재단(1999년~계속) ▲무등장학회(2002년~계속) ▲조덕희장학금(2006년~계속) ▲동기회장학금(2010년~계속) ▲개별장학금(졸업생 및 기업)


또, 재사생을 대상으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우리 고장 바로알기(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지역 대표기업 방문 등) ▲멘토링 사업(대학 선배 멘토링 캠프, 졸업생 재능기부) ▲국내 역사문화체험 ▲취업프로그램 및 심리상담 지원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도학숙을 거쳐간 1만7000여명의 지역 출신 인재들은 공무원, 법조계, 교육계, 의료계, 기업체 등 사회 곳곳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94년 개관 당시 남도학숙 재사생인 장헌범 씨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유영학 씨는 광주은행 여의도지점장, 임근석 씨는 동현회계법인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


남도학숙을 졸업한 학생은 총동기회, 남지원회 등 9개 단체를 구성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14년부터 100여명의 졸업 선배가 진로·취업 등에 대한 멘토링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남도학숙에서 한 시기를 살았던 청년들이 잘 성장해줘 고맙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발전의 귀중한 토대가 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발전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인재양성에 전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지역발전을 이끌며 세계와 미래를 향해 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전남도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학숙 개관 30주년 기념식이 23일 동작관 다목적실에서 총동기회(회장 강승철), 재사생 자율회(회장 최지웅, 부회장 박진아, 이유리), 장학금 기탁자, 전임 원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사생 축하공연 ▲30주년 기념식수 식재 ▲공로직원 포상 ▲시설 투어 등으로 진행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