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만 정부기관·기업체, 울산 수소산업 본따르기
  •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등록 2024-05-23 13:49:41

기사수정
  • 23일·24일, 울산 수소 기반 시설(인프라) 방문
  • 자국 수소산업 발전 위해 울산시에 협력 요청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시는 수소 및 해상풍력 관련 대만 정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울산수소도시 운영 현황과 주요 수소 기반 시설(인프라)을 살펴보고 배우기 위해 523일과 24일 양일간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만 정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자국 수소산업 발전을위해 울산시에 협력을 요청해 옴에 따라 마련됐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관련 기업들과 연결망(네트워크)을 형성하고 향후 해외 수출 사업(비즈니스)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방문 첫날인 23일 오전에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 공급 업체인 어프로티움 울산 2공장을 방문해 울산시 관계자로부터 울산수소도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을 둘러본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으로 연간 10만여 톤의 수소를 생산해 정유·석유화학·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덴마크 톱소와 암모니아 크래킹 관련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암모니아 크래킹을 통한 청정수소 공급 사업(프로젝트)을 추진하고 있다.

오후에는 세계 최초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선박 운항 실증을 한 수소선박 에이치엘비(HLB)회사,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생산기지와 국내 이브이(EV) 전기차공장 건설 현장 외 수소연료전지로 열·전기를 공급하는 율동열병합발전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율동열병합발전소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발생 된 열로 난방을 공급하는 탄소제로 친환경 주거를 목표로 조성한 울산수소시범도시시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율동국민임대아파트 437세대에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도시가스처럼 수소가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돼 소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인 율동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해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둘째날인 24일 오전에는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를 방문해 이한우 에너지기술지원 단장으로부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울산의 수소산업 전략과 그린 수소를 비롯한 수소 생산 설비를 둘러보고 수소선박 충전소를 방문한다.

수소선박 충전소는 세계최초로 도입된 시설로 부두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장방식이 아닌 수소공급사인 어프로티움으로 부터 수소배관 2.4km 신설해 수소를 직공급 할 수 있도록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오후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의 3대 주력산업 중 세계 최대 선박 건조 능력으로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 건조에 앞장서는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방문단, 대만항만청 챙 친웬(CHENG, CHIH-WEN) 단장은 고국 정부가 수소 경제발전을 위해 수소에 집중(올인)’ 할 만큼 모든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라며 자국의 수소에너지를 생산·저장·수송·활용하기 위해 기술, 공급, 기반(인프라) 측면에서 울산시의 경험과 비법(노하우) 전수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글로벌) 에너지 중심(허브)으로서의 무한 가능성을 가진 수소도시 울산과 대만 정부기관이 오늘을 계기로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류사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수소에너지 관련 생산·저장·운송 기술 등을 신에너지 기술로 지정하고 일련의 육성·지원 조치를 실시한 바 있으나 기술 발전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016년 출범한 대만 정부에서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확대를 주축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한 데 이어 ‘2050 탄소중립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2050 탄소중립실행 계획에서 오는 2050년까지 수소에너지 발전 비율을 9~1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2025년까지 91MW 수준의 수소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보하고 2030년에는 설비용량은 최대 891MW까지 늘릴 계획으로, 최종 ‘20507.3~9.5GW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