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사민정 새롭게 힘모아 2기 기획 나서야”
  • 장병기
  • 등록 2024-05-22 17:03:24

기사수정
  • 노동계·시의회·전문가·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위원 등 참여
  • 노사 상호 신뢰 구축‧노사민정협의회 역할 강화 등 제안
  • 강기정 시장 “청년‧기업‧지역 지키는 노사민정 상생일자리”

▲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 광주형일자리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

광주광역시는 22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광주형일자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광주형일자리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윤종해 광주지역본부 의장, 김동찬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광주형일자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패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형일자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박상훈 전 국회 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광주형일자리는 지역 사업이 아닌 중앙정부가 책임성을 가져야 할 국가사업이다”며 “지금 광주가 필요한 것은 노사가 상생하는 광주형일자리사업을 지속하면서 노동자도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를 갖는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의 노사민정이 새롭게 힘을 모아 2기 광주형일자리 기획에 나서는 일이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물론 현대차도 더 이상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책임 있는 내부자로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서야만 현대도 살고 GGM도 살고 광주도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좌장을 맡고 박미정 광주시의원, 오주섭 경실련 사무처장, 지병근 조선대 교수, 이재헌 GGM 상생협의회 근로자 위원, 유미현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광주형일자리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먼저 노사상생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경영과 공동책임을 체계화해야 한다”며 “광주가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성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미현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노사민정을 통한 상생모델 재구축 ▲합리적 임금체계 구축 ▲광주시‧근로자 모두가 합리적으로 수용 가능한 복지기제 고안과 사회적 합의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소통·투명 경영 실현 ▲노사민정협의회의 실제적 역할 강화 및 전문화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역할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재헌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협의회 근로자위원은 “임금 수준이 광주시 중소기업과 비교해서 낮은 금액은 아니지만 동종업계와 비교해서 많이 부족하다”며 “상생형일자리는 광주시민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시작했지만 이를 넘어 청년이 머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다. 광주지역의 경제를 키우는 투자라는 관점에서 발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형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자는 광주의 약속으로, 기업과 노동자는 적정임금‧적정노동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광주시는 주거‧교육 등 공동복지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임금을 보전한다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로 대표되는 광주형일자리는 일자리를 통해 광주의 청년과 기업, 그리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만든 상생일자리이다”며 “노동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은 세심히 살피고 더욱 노력하겠다. 광주시를 포함한 노사민정은 35만대 생산까지 상생협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상생협의회는 출범 당시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