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을 태운 헬기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갑작스런 악천후로 사고가 났다고 이란 국영 TV는 전했다.
이란군은 모든 자원과 병력 동원령을 내리고 산악 훈련을 받은 공수부대를 투입했지만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궂은 날씨와 험한 지형 탓에 구조 헬기는 물론 드론을 띄우기도 쉽지 않아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고 탑승자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해왔다.
인근 국가들이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란 국민들은 각지의 모스크에 모여 라이시 대통령과 헬기 탑승자들의 생환을 간절히 기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이번 사고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이 출발했던 다른 2대의 헬기는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도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다면서, 국민의 동요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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