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역대급’ 구름 인파, 광산이 ‘들썩’였다
  • 장병기
  • 등록 2024-05-07 15:26:44

기사수정
  • - 막 내린 제2회 광산ON뮤직페스티벌, 지역 대표 축제 발돋움

▲ _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광주 광산구는 지난 4~5일 황룡강친수공원에서 열린 제2회 광산뮤직ON(온)페스티벌이 7만여 명의 인파를 모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호 도심 국가습지인 황룡강 장록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초호화 출연진이 총출동해 꾸민 멋진 공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이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수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예술인 거리 공연, 시민 누구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버스킹존’, 시민참여 체험관, 먹거리 푸드트럭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가운데, 5월의 봄날,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 축제가 됐다.



▲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2_블랙이글스 에어쇼

▲눈 호강, 귀 호강, 입 호강…콘텐츠 확장, 두 배 커진 ‘즐거움’

지난해보다 뮤지션 라이브 공연을 두 배로 편성한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시작 전부터 역대급 출연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디셈버DK(디케이), HYNN(박혜원), 김기태, 국카스텐, 먼데이키즈, 멜로망스, 로맨틱펀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 밴드 등 12팀이 출격한 것.


큰 관심과 기대는 축제 현장을 일찍부터 뜨겁게 달궜다. 특히, 첫날에는 좋은 자리에서 무대를 감상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몰리며 이른 시간부터 본무대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 400석에서 올해 1,000석으로 확대한 스탠딩석(입석)이 매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거를 무대’가 없었던 이틀간 ‘뮤직페스티벌’ 공연은 축제 현장을 함성과 열정 가득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둘째 날 아쉽게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적지 않은 시민이 무대 앞을 메우며 열기가 식지 않았다.


특별이벤트로 마련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이번 축제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였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가 고도의 결속력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현란한 특수비행을 선보인 15분간 현장의 모두가 하늘에 시선을 고정한 채 눈을 떼지 못했다. 위풍당당한 기동과 놀라운 곡예에 감탄과 탄성이 계속된 가운데, 블랙이글스가 광산 하늘에 태극기를 그린 순간에는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황룡강변 꽉 채운 돗자리 ‘진풍경’…질서‧안전 지킨 시민 참여 빛나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황룡강 장록습지를 무대로 삼은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시작부터 남녀노소, 가족, 친구 등 누구나 편히 쉬며 소풍하듯 즐기는 ‘피크닉형 축제’를 내세우며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 무대 돗자리석은 물론 인디언 천막(텐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뮤직피크닉존’, 그늘막이 설치된 ‘물멍빛멍존’은 축제 기간 내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체 준비한 텐트를 이용할 수 있는 ‘개인텐트존’도 형형색색 많은 텐트로 빼곡했다.


▲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행사장 전경

많은 인파가 몰리고, 이튿날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진 것은 행사장 안내, 질서유지, 교통 정리 등 자원봉사로 힘을 보탠 시민 덕분이다. 광산구 자율방범 연합대, 해병대 광산전우회, 광산경찰서 전‧의경협의회 등 단체를 비롯해 이틀간 총 300여 명 시민이 안전요원으로 참여해 원활히 축제를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많은 시민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두 번째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첫 회를 뛰어넘는 큰 성공을 거두며, 광주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올라서게 됐다. 이틀간 축제를 위해 애써준 공직자,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광산의 젊고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5.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