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구, 헌책에 새 생명 불어넣는 ‘이음서가’ 운영
  • 박태호
  • 등록 2024-04-23 10:41:17

기사수정
  • 청사 1층 북카페, 기증 도서만큼 책 교환
  • 주민‧공무원이 책장 채우는 ‘공동 책꽂이’
  • 나눔과 지혜의 샘터…현재 600여권 보유


▲ 남구청 북 카페 이음서가 사진


“북 카페 이음서가에 기부한 도서 권수만큼 다른 책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주민들과 좋은 책 공유할 수 있도록 이음서가에 책을 채워 주세요.”


광주 남구는 주민이 소유한 책을 타인과 공유하며 나눔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음서가’를 운영한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남구청 1층 북 카페에 이음서가 코너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북 카페 중심부에 위치한 벽면형 서가로, 가로 140㎝에 세로 280㎝ 크기의 2개면이 이음서가 공간이다.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공동 책장으로, 최대 1,000권까지 소장할 수 있는데 현재 구청 소유의 각종 책과 주민들이 기증한 도서 600여권이 채워진 상태이다. 


남구는 책 나눔으로 주민끼리 소통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마음과 지혜의 샘터로 활용하기 위해 이음서가를 책 교환 또는 기증 형태로 운영한다. 


특히 이음서가 공간이 주민들 품에서 다양한 책이 돌고 도는 순환 구조의 중심점이 되도록 책을 기증한 주민에게 기증 도서의 권수만큼 다른 책으로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환 도서를 재기증한 때도 다른 책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장하고, 기증자에 대한 고마움과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음서가에 도서 기증 대장도 비치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책을 비롯해 낙서나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책장만 차지하는 책, 해당연도 기준으로 출판한 지 5년 이내의 책을 받고 있으며, 기증 대장에는 해당 책의 주인에 대한 간략한 기록만 담아 책의 대물림과 연결고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이음서가는 구청과 북 카페를 방문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증 도서로 채운 공간이어서 활발한 도서 교환과 타 주민들도 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북 카페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제한한다. 


남구 관계자는 “한번 읽고 난 뒤 책꽂이에서 먼지만 쌓이는 책이 이웃의 손에 거쳐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고, 책을 매개로 이웃간 소통을 돈독하게 하는 등 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이음서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