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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九旬) 축하드려요!” 태안군의 특별한 노인복지 시책 호응
  • 장선화 사회부2기자
  • 등록 2024-04-11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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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0세 생일 맞은 노인에 건강보조물품 지원, 시행 3개월 만에 69명 선물 수령-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노년층에 감사 표하고 이들의 건강한 노후 도모-



▲ 태안군청 전경.


90세 생일을 맞은 노인에 건강보조물품을 지원하는 충남 태안군의 우리마을 참 어르신 지원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지역 대표 경로효친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1월 첫 사업 시행 이래 지난달 말까지 3개월 간 90세 생일을 맞아 물품을 지원받은 노인 수가 총 69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태안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노년층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이들의 건강한 노후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노인복지법’ 4조 및 태안군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7조에 근거해 추진된다대상자는 태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90세 생일자(올해의 경우 1934년 출생자).

 

물품은 온열찜질기안마기발마사지기족욕기온수매트이불세트 등 30만 원 상당의 제품 중 대상자가 선택할 수 있다(1·1·1품목). 신청 시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되며대리 신청할 경우 신청인 신분증과 도장대리인 신분증증명서위임장 등을 지참하면 된다.

 

지난달 90세 생일을 맞아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이불세트를 받았다는 한 노인은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90년 살았다고 군에서 선물을 주니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 작은 위안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마을 참 어르신 지원 사업의 올해 예상 대상자는 총 252명이다올해 1월 집계 당시 259명이었으나 3개월 만에 7명이 줄었다노인들의 건강 악화로 대상자가 줄어들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사업 담당자는 장수 어르신이 걸어온 90년의 길을 군민과 함께 되돌아보고자 우리마을 참 어르신 지원 사업을 마련했고 지난 3개월 간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며 올해 대상자인 252분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생일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사업에 대상자 전원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지역 노년층이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경료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해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에 이어 이번 우리마을 참 어르신 지원 사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라며 그동안 지역 발전에 힘써오신 장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더 나은 태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자-가족정책과 이용희 주무관(041-670-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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