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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봉 “종로 30년 정치 토박이” 최명호
  • 기사등록 2016-02-29 09: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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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종로에 승리의 깃발을 꽂기 위한 정인봉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열정은 뜨겁다.

정인봉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부터 종로에서만 출마를 고집해온 ‘종로 사랑꾼’이다. 그는 수차례의 낙선 아픔을 달래다 16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의 꿈을 이뤘다. 정 후보는 당시 초대 국정원장 출신이자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4선 이종찬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그는 TV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되던 당시 ‘당선’ 화면을 사진으로 만들어 사무실 한켠에 액자로 걸어 놨다.

비록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놨지만, 그는 종로를 떠나지 않았다. 종로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그대로 되돌려 준다는 마음으로 종로 구민들과의 스킨십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그가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는 날이다. 20여 년 동안 법률 상담을 통해 만난 지역 주민들만 해도 수만 명에 달한다.

지난 22일 종로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정인봉 후보를 만났다. 작은 체구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인터뷰를 하는 그의 목소리만큼은 인상적이었다. 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새누리당 종로구 당원협의회위원장을 지냈다. 30여 년 동안 종로에서 일궈온 단단한 바닥 민심에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의 마음까지 얻었다. 그가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가장 믿는 구석이다.

정 후보의 공약은 사교육 철폐다. 그는 사교육비용을 대느라 허리가 휠 지경인 학부형 세대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다고 했다. 젊은 세대들이 소비할 수 있는 여력과 저축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헬조선이라는 불리는 조국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16대 국회의원 시절 중학교 등록금 문제 해결에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다. 20대 국회 입성하면 교육문화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독하게 사교육비용 문제 해결에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천재’라 불린다. 영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일본어 5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고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서 정점에 선 인물이다. 그러나 기자가 볼 때는 ‘바보’이다. 금배지를 달기위해 지역을 수차례 옮기는 철새 행보가 상습적인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 정 후보는 ‘바보’가 분명하다. 1953년 종로구 명륜동 출생이후, 종로구에서의 정치 행보만 30여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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