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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이후 첫 총선 종료 - 하산 로하니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 확인 - 이란의 개방 정도 가늠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2-27 1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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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HROUZ MEHRI / AFP


이란에서 26일(현지시간) 치뤄진 총선 투표가 종료되 개표가 진행 중이다.


이란 내무부는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함에 따라 오후 6시에 마감 예정이던 투표를 8시로 늦줬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을 만큼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결국 이날 투표는 세 차례에 걸쳐 5시간 넘게 연장됐다.


이번 이란 총선은 의회 290석과 최고지도자를 임명할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Assembly of Experts) 88석을 선출하는 투표이다.


 최근 핵합의로 오랜 고립을 끝낸 이란의 개방 정도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 국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8)의 후임도 가늠해 볼 수도 있다.


하메네이의 나이가 많은 만큼 이번 선거루 선출된 위원들이 그의 사후 후임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한, 보수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협상을 태결한 하산 로하니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투표에서는 온건 개혁파인 로하니 대통령과 이슬람 근본주의에 충실한 보수파, 중도파 등이 맞붙었다.


특히 '보수대연정'을 이룬 보수당들은 온건개혁파 성향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이란 핵협상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개표 잠정 결과는 유권자수가 적은 선거구부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875만명의 유권자가 있는 수도 테헤란에서는 길게는 화요일(3월 1일)까지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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