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의 부회장·경남스틸 회장)은 25일 “경제계의 절규를 외면하는 정치인들은 4월 총선에서 기업인 개인이 각자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 상의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상공회의소에서 단체로 (낙선 운동을) 하겠다는 게 아니고, 기업인들이 각자 고유의 참정권을 통해 심판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6개월, 1년 뒤에도 경제가 호전될 전망이 없다”며 “경제는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기 전에 대비하자는 건데 정치인들은 위기가 아니라고만 얘기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 상의 회장단 60여 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내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1분기(1∼3월) 중 21조 원의 재정을 선제적으로 집행하는 등 가용한 재원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5일 오전까지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분들이 150만 명을 넘어섰다”며 “(국회가) 초조하고 안타까운 경제인들의 마음을 헤아리셔서 마지막 남은 경제 입법의 기회를 잘 살려 나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