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수시, 미래형 수산업으로의 대전환 이끈다
  • 조재웅
  • 등록 2024-03-19 12:38:15

기사수정
  •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로 소비 촉진 확대
  • AI 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형 첨단 양식산업 육성
  •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조감도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미래형 수산업으로의 대전환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 직면하고 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안전성 확보를 통한 수산물 소비 촉진 확대 ▲AI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 양식산업 육성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산업은 과거로부터 여수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특히,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 남해안 거점도시를 목표로 하는 여수로써는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다. 


시가 이번 대전환을 통해 예전 여수 수산업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로 소비 촉진 확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등에 따른 수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와 수산산업의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자체 수산물 안전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말까지 자체 예산 54억 원을 투입해 돌산읍 우두리 일원에 건립, 이를 통한 신속한 검사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해수 방사능 감시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 1억 원을 들여 어업지도선에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해수 방사능 측정 결과는 주 1회 시 홈페이지와 주요 전자게시대(459개소)에 공개해 지역 수산물 소비 불안감 해소에 힘쓰고 있다. 


시는 또,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132억 원을 투입, 수산물 양륙과 선별, 위판, 배송 등 전 과정에 위생시설을 갖춘 위판장 2개소를 올해 안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40%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홍합양식장에 7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부착기와 인증 부표 보급 등 양식수산물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비자 불안감 해소와 여수수산물 이미지 제고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소비 촉진 확대를 위해서는 ▲대도시권 직거래 장터 운영 및 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 판촉 행사와 ▲소가구를 위한 수산물 직거래 택배비 및 소포장재 지원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 AI 도입을 통한 경쟁력 있는 미래형 첨단 양식산업 육성 시의 미래 첨단 양식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발걸음도 바쁘다. 특히,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AI를 해상 양식장에도 접목해 전국 최초 해상 ICT융합 스마트 양식모델 구현을 통한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용역 중이며, 시는 올해 7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초 열리는 해양수산부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2026년까지는 여수 특성에 맞는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을 구축할 계획이다. 

 

▲ ▲수산물 안전센터 조감투시도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에는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의 탈피 ▲인위적 수온조절과 자동사료급이 ▲환경측정 및 자동제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첨단 스마트 친환경 양식 등의 내용이 담긴다. 


시는 이 같은 체질개선을 통해 ▲이상기온에 따른 피해 예방과 ▲생산기간 단축에 따른 어가경영 안정화 ▲경쟁력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5억 원을 투입해 어획강도가 높은 정치망어업 감척사업과 바다정원화 및 인공어초 관리사업,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 건강하고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54억 원을 투입해 양식재해보험 확대 및 재해예방형 양식시설을 지원하고 ▲유망양식품종 종자공급 및 양식 자동화장비 지원을 통해 고소득 지역특화 품종을 발굴 육성할 방침이다. 


■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최근 어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고 있으며, 부족한 노동력이 수산업 침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8억 원을 투입해 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주요 내용은 ▲어업인 소득보전과 정착지원을 위한 수산공익직불제 3종 사업과 ▲어선·양식장 임대사업, ▲어촌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우수어촌계 지원사업, ▲귀어귀촌 지원사업, ▲청년어촌정착 지원사업, ▲어촌노동력 해소를 위한 자동화기기 지원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이다.


특히, 올해 처음 추진되는 우수어촌계 지원사업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은 어촌진입 장벽 완화와 부족한 노동력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많은 신규 어촌계원을 유치한 우수어촌계에는 1억 원의 필요 사업비를 지원하고, 올해 시범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성과 분석을 통해서 필요 업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수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2030 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 도약을 위한 기반조성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