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악화일로의 실적을 지속 거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수백여 명의 직원들이 퇴사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동안 그룹 전체를 이끄는 서경배 회장의 보수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내부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한 경영 효율화에 집중, 직원 처우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에서 총 39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급여 8억400만원과 상여 5500만원 등 8억5900만원을 수령했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선 급여 24억6200만원, 상여 5억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900만원 등 30억44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5171주,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19주 등 보수와 별개로 책정되는 자사주도 함께 지급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이 주식기준 보상제도에 따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부여 및 스톡그랜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이사회에서 결의한 임원규정, 장기 인센티브 지급 규정에 따라 부여된 주식 기준 보상을 자기주식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부여수량은 당사자와의 사전 약정과 규정을 토대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 회장이 두 회사를 통해 '억' 소리 나는 보수를 챙길 동안 양사 실적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면세 채널과 중국 소비 등에서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이로 인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이 4조213억원으로 전년(4조4950억원) 대비 1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4.1%(2719억원) 줄어든 15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3조674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2%(4조1349억원), 49.5%(2142억원) 감소했다.
경영난이 길어지면서 직원 규모도 수년째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전체 직원 수는 487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5197명)보다 6.2%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178명)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1300여명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업계는 이번 인력 감축을 두고 혹독한 겨울나기에 돌입한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부진 장기화로 복지 혜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직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비용 절감에 나선 점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지 3년 만에 자사가 운영하는 임직원 복지몰 '퍼시픽샵'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임직원 구매 한도를 기존 연간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퍼시픽샵의 올바른 사용 문화 조성과 사내 윤리강령 가이드들이 신설된 데 따른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자구적인 노력에도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직원들에게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울수록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지원해야 한다"며 "또 회사가 전반적인 위기에 놓였을 때는 임원들이 먼저 앞장서 연봉을 자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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