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 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공관위는 정 의원이 낙마한 청주 상당에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하기로 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 전 부지사는 청주청원 경선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공관위는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라고 공천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국회부의장이기도 한 정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난달 25일 공천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정 후보가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지난달 중순 한 언론을 공개되면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재점화됐다.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 씨의 변호인은 "A 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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