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공항소음 피해주민 청력 · 심리 지원 기준 완화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3-06 09:55:21

기사수정
  • 3/11부터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지역 포함) 구민 대상 청력검사 500명, 심리상담 150명 모집
  • 청력검사, 거주 요건 5년→3년 완화, 1차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 시 2차 청력 정밀검사 실시
  • 심리상담, 거주기간 요건 폐지해 지원 폭 넓혀, 1:1·가족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 총 8회 지원

(사진=양천구,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에 청력(정밀)검사를 진행중인 모습)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청력(정밀)검사 및 상담심리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311일부터 주민 총 650(청력 500, 심리상담 150)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 특화 건강복지사업인 청력검사 · 심리상담 지원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청력검사의 경우 지난해 사업신청자 725명 중 이상 소견을 보인 69명을 대상으로 2차 정밀검사 결과 45명이 보청기 등 정부 지원이 가능한 청각장애 등록을 신청했다.

 

또한 양천구는 피해지역 구민 169명에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올해 청력검사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지역 포함)3년 이상 거주하고, 청력 이상 징후가 있는 구민 500명이다.

 

특히 거주 요건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해 지원대상의 폭을 넓혔으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양천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25개 의료기관 중 신청 시 희망한 곳에서 사전예약 후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청력(정밀)검사 지원 항목은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고막(중이) 상태 정상 여부를 간접적으로 알아보는 청력검사) 등이 있으며, 1차 청력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을 시 2차 청력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양천구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맞춤형 전문 심리상담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지역 포함) 거주 구민 150명으로, 해당 지역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5년 이상이던 거주 요건을 이번에 전격 폐지했다.

 

심리상담은 사전검사(90) 1회와 대상자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상담(회당 50) 7회 총 8회로 구성돼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 1회 일대일 개별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한국임상심리학회 공인자격증 또는 보건복지부 자격증(정신건강전문요원)을 소지하고, 관련 분야 석사 이상의 학력과 4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상담사가 진행한다.

 

상담 장소는 본인이 희망하는 상담센터와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내 상담실 중 선택할 수 있다.

 

양천구는 거동불편 등으로 내방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아동센터 등에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일대일 개별상담이 원칙이나, 지난해 가족 · 육아문제를 호소하는 학생, 가정주부가 다수 참여한 점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필요시 부부 · 가족 · 집단상담을 병행한다.

 

부부 · 가족 · 집단상담은 구성원 모두 선정된 경우 가능하며, 회당 상담시간은 부부상담 70, 가족 상담 90, 집단상담 120분이며 이 외에도 놀이 · 미술 · 인지치료 등을 활용한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력(정밀)검사 및 심리상담 신청을 희망하는 양천구민은 311일부터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에 선착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직접 해보자는 마음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공항소음피해지역 건강복지 지원사업에 큰 호응을 해주신 주민 여러분을 위해 올해부터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면서 많은 관심과 신청바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보상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