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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 학교폭력 근절 대책 기자회견문 - 2024. 3. 5.(화) 울산교육청 기자회견실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기사등록 2024-03-05 1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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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울산광역시 교육감 천창수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은 새로운 출발의 설렘과 긴장이 함께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환경이 낯설 수도 있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꿈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새 학기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능력을 키우고, 서로의 다른 재능과 소질이 모두 꽃필 수 있도록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다양한 배움이 즐거운 교실,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신뢰와 소통으로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선, 예방 중심의 맞춤형 대책으로 평화로운 학교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연간 11차시 이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고,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관계 개선과 갈등 해결 등을 내용으로 학기별 1회 이상의 예방 교육을 하겠습니다.

 

특히, 사안이 많이 발생하는 학기 초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한 특별수업과 또래상담을 진행하고, 증가 추세에 있는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초등 저학년부터 바른 언어 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등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이 갈등관리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특별수업과 함께 캠페인과 집중 상담도 하겠습니다.

 

지역 내 학생 생활교육 문제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처하는 교육공동체 관계회복지구 4개 지구 26교를 운영하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 상담과 함께 찾아가는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를 지원합니다. 지구별 공감나눔회를 운영해 학교 간 연결망을 구성하고 협업 체계도 마련하겠습니다.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체육·문화예술 교육도 활성화해 학생들에게 스포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동아리도 연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찾아가는 소통형 문화공연과 학생 참여형 연극도 확대 운영합니다.

 

학교폭력 연극 10개교, 뮤지컬 10개교, 모래예술 공연 16,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 100학급, 관계 개선 역할극 70학급을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경찰청과 연계한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으로 체험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안전망 단체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활동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학교 공동체의 관계 회복 역량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관계 회복 중심의 학교폭력 해결로 분쟁을 최소화하고, 학교 현장의 안정화를 지원하고자 학교폭력 화해·분쟁조정지원단을 운영합니다. 지원단은 학교폭력 전담 기구 개최 전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안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의 역량도 함께 높이겠습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로 교원의 관계 회복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회복적 생활교육 기반의 조정전문가 양성 연수도 진행하겠습니다.

 

학급 단위 학교로 찾아가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지원해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지원하고, 학부모가 함께하는 회복적 생활교육도 진행하겠습니다. 회복적 학교 10교도 선정해 학교 공동체 존중의 약속 만들기와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고 교원에게는 학교급별 맞춤형 연수 등 관계 개선을 끌어내는 감정 탄력성 교육도 지원하고, 학교 공동체의 감정 탄력성을 높이는 마음 맞이 카드등 자료도 개발해 보급하겠습니다.

 

셋째,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학년 초에 새로운 학교문화를 반영해 관계 중심의 학생 생활규정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생활교육위원회 운영을 지원해 교육력 회복을 돕겠습니다.

 

학교별로 특색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합니다. 학기 초 관계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학생자치회나 동아리 등 학생 참여와 실천 중심의 예방 교육 활동도 강화합니다.

 

교원의 학생 생활교육 역량도 높이겠습니다. 현장 교사 중심으로 학생 생활교육 정책 제안과 연구 활동 등을 추진하는 학생 생활교육 전문연구단을 운영해 실천 중심의 학생 생활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생활지도 실천 사례 연구대회도 열어 지도 역량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넷째, 치유와 회복 중심의 지원 체계로 학교 내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근절추진단을 중심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를 운영해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해서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생활회복지원센터에는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설치해 학교폭력 대응 체계를 일원화하고 사안 조사부터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관계 개선까지 돕겠습니다.

 

크고 작은 갈등이 더 큰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 학생에게는 전담지원관제도를 활용해 상담부터 복지지원, 심리평가, 법률서비스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보호자에게도 외부 전문기관의 맞춤형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폭력 신속대응팀을 교육청에 1,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에 2팀씩 모두 5팀을 운영해 학교 현장의 사안 처리를 지원하며 학교 폭력 사안의 학교장 자체 해결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도입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지원해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관계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보호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교육과 치유를 위한 특별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안의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학교는 평화로운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존중과 배려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울산교육에 지혜를 모으고 손을 맞잡겠습니다.

통제와 처벌이 아니라 존중과 자발적 책임으로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교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교를 평화롭고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웃으며 안부 전하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와 같은 작은 행동이 모여 문화가 되고, 학교를 변화시킵니다.

 

학교가 평화롭고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도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손을 맞잡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 학기를 맞아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 3. 5.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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