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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역대급 호황…롯데·조선 '최대 실적'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2-20 19: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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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호텔,영업이익 687억원으로 최대...호텔업계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해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첫 1조원 돌파에 이어 지난해 20%가량 매출이 불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22년 65억원에서 지난해 약 400억원으로 여섯 배 넘게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롯데호텔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발생 시기인 2020년 약 3500억원, 2021년 1600억원의 ‘눈덩이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임원 보수를 일괄 삭감하고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는 평일에 돌아가며 쉬는 ‘강제휴가’를 도입했다. 하지만 2022년 급격히 업황이 좋아지자 직원들을 복직시키고 시설물 정비에 나섰다. 그 효과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조선호텔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전년(222억원)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도 5562억원으로 16% 늘었다. 삼성 계열 신라호텔은 수익성이 돋보였다. 작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겼다. 매출은 사상 최대인 6347억원, 영업이익은 687억원이었다. 같은 법인 내 ‘캐시카우’인 면세점 부문 이익(약 220억원)을 압도했다.

이 밖에 SK 계열의 워커힐이 역대 최대인 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지노로 유명한 파라다이스는 호텔·리조트 부문만 떼어냈을 때 역대 최대인 235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2020년 11만원으로 떨어진 평균객실가격(ADRAverage Daily Rate)은 지난해 18만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서울 시내 5성급 특급호텔은 사상 최대인 33만원에 달했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신세계 조선팰리스 등 국내 신규 럭셔리 브랜드와 포시즌스, 페어몬트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함께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선 평균객실가 30만원 이상은 어렵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볍게 넘어섰다”며 “중국 등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어 호텔업계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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