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어르신의 벗 반려동물 의료비 최대 40만 원 지원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2-19 10:16:12

기사수정
  •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운영,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반려동물 170마리 진료비 지원
  • 가구당 1마리 필수진료 20만 원 + 선택진료 20만 원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
  • 관내 동물병원 9곳 지정협약 체결, 신분증 및 기초연금수급확인서 지참해 병원 방문

(▲사진=양천구, 지난해 2월 반려견 휴게소를 찾아 구민과 소통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 대상 필수 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사업을 이달 2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구가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추진한 특화사업이다.

 

양천구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벗 삼아 지내는 어르신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병원비 부담 경감과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지난해 하반기 첫 도입 이래 지금까지 어르신의 반려동물 17마리를 대상으로 600여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를 보조하는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병원과 별개로 전액 구비로 추진하며, 어르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기초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등 최대 40만 원 상당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뉜다.

 

필수진료는 보호자가 회당 진찰료 5천 원(최대 1만 원)을 부담하면 기초검진ㆍ예방접종ㆍ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30만 원 상당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필수진료비에는 동물병원에서 부담하는 10만 원 상당의 재능기부가 포함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증상과 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 원 이내 진료비를 추가 지원하지만 미용과 영양제 등 단순 처방은 지원하지 않는다.

 

사업 추진에 앞서 양천구는 이달 중 관내 동물병원 9곳과 진료 재능기부를 위한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어르신들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자 법정동별 2개소 이상 지정병원을 선정했다.

 

지원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의 개와 고양이로, 동물등록(내장형)이 돼 있어야 하며 등록된 소유자와 진료비 신청자가 일치해야 한다.

 

올해 지원목표는 170마리로 가구당 1마리까지 필수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동 주민센터에서 1개월 이내 발급한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반려동물과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지정 동물병원은 목동 : 닥터펫 · 펫사랑동물병원 신월동 : 민병철 · 신월 · 양천종합 · 햇살동물병원 신정동 : 공원옆 · 리더스 · 신정동물병원 총 9곳이다.

 

이외에도 양천구는 지난 2021년부터 유기동물을 입양한 구민에게 동물등록인식표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반려견·179마리에 인식표를 배부했으며, 올해 지원 규모는 35마리다.

 

수령을 희망할 경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과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동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과 반려동물이 살기 좋은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