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3일부터 오늘(14일)까지 양일간 사하구, 강서구 및 기장군 인근 수역에 어린 은어 총 15만마리를 놓아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는 연구소에서 지난해 11월 초 수정란을 부화시켜 약 100일 정도 키운 치어로, 크기 6센티미터(cm) 이상의 활력 넘치는 수종다.
은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물이 맑은 하천에 서식하며 9~10월쯤 강 하류에서 알을 낳으며, 여기서 부화한 어린 은어는 하천의 흐름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보내다가, 봄이 돼 전장 약 7cm 정도가 되면 하천으로 올라와 일생을 보내는 1년생 고기다.
특히,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오이 향 또는 수박 향이 난다고 해서 영어로 'sweet fish'라고 하고, 여름철 구이·튀김·생선회로 많이 먹는 민물 고급 어종에 낀다.
강현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는 부산의 수산자원 회복뿐만 아니라 하천·하구 기수 생태 복원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연구와 방류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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