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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핸드폰 두고 '애플 사생활 보호 vs 美 법원 안보' - 애플, 샌버나디노 총격범 아이폰 잠금장치 해캥 지원 명령 거부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2-18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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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rid Stawiar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지난해 12월 로버트 케네디 인권단체가 주선한 시상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17일(현지시간)미국 정부가 요청한 샌버나디노 총격범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부했다.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에게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IS 지원조직과 연계된 테러범 부부 중 한명이 사용한 아이폰을 수사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술 지원'을 명령했다.


이에 팀 쿡은 "고객의 (보안) 안전을 위협하는 전례 없는 조치"라며 법원의 명령이 "법적 문제를 초월한 의미(implications)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최고경영자인 선다 피차이는 "고객의 장치와 데이터를 해킹할 것을 회사에 요구하는 것은 골치 아픈 선례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 자유 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의 알렉스 아브도는 "만약 FBI가 애플에게 고객의 장치를 해킹하도록 강요한다면 전 세계에 있는 다른 국가의 모든 억압적인 체제가 이를 따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팀 쿡과 애플이 안보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톰 커튼 아칸소주 상원의원은 "애플이 미국인의 보안보다 사망한 ISIS (이슬람국가 IS의 미국내 명칭) 테러리스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문제를 법률적으로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타협하지 않는 것에 유감이다"고 말했다.


대런 헤이즈 페이스대학(Pace University) 컴퓨터 법의학 교수는 "대중들이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알게된다면 애플에 대한 태도를 바꿀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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