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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효도밥상 어르신, 취약계층 위해 전재산 기부 결정 김민수
  • 기사등록 2024-01-15 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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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포구청



12일 마포구 청사 9층에서는 특별한 기탁식이 열렸다. 


성산1동 주민 변문희 어르신의 주민참여 효도밥상 후원 기탁식이다.


이날 변문희 어르신이 기부하기로 약속한 것은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금융자산을 포함한 어르신의 전 재산이다.


변문희 어르신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후에 모든 재산을 마포구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유증하겠다는 증명을 지난해 마쳤다.


전 재산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변문희 어르신은 "어릴 때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어서 곧잘 쓰러졌고, 여자라서 공부도 제대로 못 배웠다. 나처럼 형편 때문에 못 배우고 힘들게 사는 이웃들, 학생들 돕고 싶다는 생각을 평생 했었는데 집에 방문하는 복지사 선생님 도움으로 진짜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문희 어르신은 이어 "챙겨주는 자식도 친지도 없이 한평생 외롭게 살았다. 말년에 효도밥상 때문에 모르고 지냈던 이웃과 친구가 돼서 같이 효도밥상 식당에 간다."고 전했다.


이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부 액수를 떠나 전 재산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로 존경받아야 할 훌륭한 분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어르신에게 받은 고귀한 마음을 이제 우리 사회가 돌려드려야 한다. 어르신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체가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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