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 생산·유통·소비까지… 화훼산업 ‘꽃’ 피운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1-12 14:10:09

기사수정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코로나19, 국내외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 둔화세에 있는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화훼 생산 시설을 현대화하여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고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유통 체계 선진화를 도모한다또한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열어 화훼산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꽃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가 화훼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선진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유통 채널 다양화융복합 산업 육성차별화된 꽃박람회 개최 등으로 화훼산업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후 온실 현대화·자동화 기반 시설 구축… 장미 등 신품종 육성에도 힘써

 

고양특례시는 화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에 위치하고고속도로와 공항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또한 전국 최대 화훼생산지로서 재배유통 기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했다해당 사업으로 원당화훼단지주교화훼단지의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여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하는 최첨단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를 마쳤다.

 

또한 화훼 농가에 지능형 농장 원격제어·무인방제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설치를 지원하고작년 51개 농가에 이어 올해도 46개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기반시설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밀농업을 구현하고고품질 화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장미 재배 면적이 52ha로 전국의 23%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의 장미 생산지다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장미 신품종인 고양1를 개발했고현재까지 30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또한 지역 내 화훼 개인 육종가들의 활약으로 나리관엽류 등 신품종들이 개발돼 화훼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화훼 물류·유통 중심 선점

 

지난 10월 경기도 북부 화훼 산업 유통과 수출입 거점 역할을 하는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덕양구 원당동 1292번지 일원에 들어선 센터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약 32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됐고전국 최대 규모인 대지 면적 41,863건축 연면적 2,771로 조성됐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류 수집보관판매(도소매), 경매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유통시설이다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하치장에는 중앙 통제가 가능한 자동화 냉난방 시설을 설치했고상품 운송 시에도 냉난방 화훼전문 운송차량 도입과 물류 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경매시스템으로 화훼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시장 가격 안정화를 추구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특히 화훼 생산 농가 대상으로 각종 운영자금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중도매인 대상 이용 장려금 등 지원으로 화훼 전문가소상공인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향후 온라인 화상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을 단축하고낙찰받은 상품을 공판장에서 직접 매장으로 보내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또한 주변의 고양화훼산업특구(원당화훼단지주교화훼단지)와 주교동 소재 고양화훼산지유통센터 등과 함께 화훼 융복합 산업 단지를 조성하여 고양시 화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26일 개막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 기간·장소 확대 운영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세계 최고의 화훼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번 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꽃박람회 행사 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지속 가능한 박람회 개최를 위한 대안으로 일산호수공원 북서쪽 노래하는 분수와 장미원 일대까지 행사장이 확대된다주제정원은 공원 내 전통정원생태정원텃밭정원을 활용해 연출하고 체험과 예술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구획된 화단 식재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화훼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예술가들과 협업해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조형물과 다양한 정원을 꾸미고실내 전시관은 화훼산업관화훼교류관화훼예술관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에스지(ESG) 꽃박람회 구현을 위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차 없는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전시된 작품들은 일산호수공원에 보존해 공원 문화유산으로 남길 예정이다아울러 고양의 화훼 가치를 높여 판로를 확대하고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