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구 장애인들 “나의 목표, 당당히 이루겠다”
  • 현석호
  • 등록 2024-01-02 12:46:57

기사수정
  • 장애인 234명, 새해 새 일터에서 당찬 발걸음
  • 일자리 사업 참여 ‘경제 자립‧사회 진출’ 목표


▲ 남구청전경사진



갑진년 새해, 뇌 병변 장애를 지닌 백은영씨는 가슴에 새 희망을 품었다. 그동안 장애에 따른 차별로 미술 분야의 재능을 펼치지 못해 의기소침했으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광주 남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예술 분야 작가로 활동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청각 장애인 김예환씨도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농아인을 돕기 위해 남구 농아인 쉼터에서 복지 서비스 지원 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장애인은 일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부수면서 세상 밖으로 나선 것이다. 그는 “열심히 일하면서 장애인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관내 장애인 234명이 갑진년 새 일터에서 세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새해 첫 근무지는 관내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 단체 등이다.  

이들의 목표는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자신의 능력 발휘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에서 동등한 근로자로 일하는 것이다. 


갑진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평소에도 일자리를 구하는게 쉽지 않은데다 가뜩이나 비좁은 장애인 구직난 상황에서 이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백은영씨는 “나의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는 손 때문에 힘들 때도 많았지만 작품을 완성했을 때 작가로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을 누렸다”며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기회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나의 장애를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관내 장애인들은 올해 연말까지 자신이 몸담은 새 일터에서 일자리 유형에 따라 짧게는 주 14시간부터 최대 40시간까지 근무한다. 


주로 행정 도우미를 비롯해 복지서비스 지원 요원, 각종 시설 내 환경 정리 담당자, 급식 보조, 요양보호사 보조 역할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당당한 활동에 나선다.  


남구 관계자는 “장애인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인 데다 사회 참여 활동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관내 장애인들이 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큰 행복감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