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RISO,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친환경선박 기술 선보여
  • 윤만형
  • 등록 2023-12-19 13:28:56

기사수정

▲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가 친환경 선박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제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KRISO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정상회의 기간 중 두바이 엑스포 시티 한국관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주최한 토론회(Toward Green Shipping by 2050)에서 ‘대한민국 탈탄소 R&D 현황(R&D Status of Korea for Green Shipping Corridor)’을 발표해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매년 세계 200여개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 배출 감축 등을 약속하는 국제 회의다. 특히 올해 개최된 COP28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녹색해운항로 협력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 탄소저감 기술, 에너지 절약 기술의 활용을 위한 파일럿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임을 공식화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미의 2050 해양 탄소중립 실현, 녹색해운항로 구축과 향후 이행 방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석한 KRISO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 강희진 센터장은 토론회에서 2050 탄소중립(Net Zero) 실현 및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 고려해야 할 친환경 대체연료 공급망 구축과 탄소 중립·감축 기술의 선박 적용을 위한 준비 현황 등을 발표했다.


특히 KRISO가 개발한 친환경 대체연료 실증선박과 30MW급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 시험평가 기술은 많은 참가자의 관심과 긍정적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발표한 친환경 대체연료 실증선박은 하나의 선박으로 전기,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 기관의 실증이 가능한 해상 테스트베드다. 2050 해양 탄소중립과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이 공식화됨에 따라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의 해상실증과 운용실적(Track Record)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0MW급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 시험평가 기술은 친환경 선박연료 및 추진 시스템의 본격적인 선박 적용에 앞서 육상에서의 시험평가와 무탄소 연료 추진기술 실증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KRISO는 목포에 30MW급 육상테스트베드(LBTS)를 구축 중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대형 선박의 전동화 시험이 가능해 국제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전기추진시스템 적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RISO 강희진 센터장은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 기술 개발을 위한 육해상 테스트베드 구축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선박이 국제 항로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국내외 협력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