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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암산단, 미래차 애프터마켓으로 거듭난다
  • 장병기
  • 등록 2023-12-15 2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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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선정…5년간 국비 250억 지원
  • 효천역 디지털 콘텐츠벨트 연계 ‘문화-디지털 모빌리티산단’ 조성
  • 광주시, 2028년까지 1560억원 투입…복합허브센터·테마파크 등 구축

▲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구상도 / 사진=광주광역시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낡고 노후화된 송암산단이 문화-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산단으로 거듭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송암산단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토부 컨설팅, 현장실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계획의 실현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보완했다. 그 결과 전국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주거 등 기능이 집적된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으로, 현재 전국 12곳에서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이번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선정으로, 지난 2020년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더불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2개 이상 추진하는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또 5년간 국비 250억원의 재정지원과 통합심의, 건축규제 완화 등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지원받는다.


송암산단은 준공 후 40년이 지난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 중심의 노후 산단으로,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60.2%에 이르고 미래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산단 경쟁력이 감소하는 등 쇠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광주시는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 중심의 산단을 미래차 애프터마켓 산단으로 개선해 활력을 되찾기 위해 이번 사업을 민선 8기 핵심사업인 ‘5대 신활력벨트’ 중 ‘효천역 디지털 콘텐츠벨트’와 연계해 추진했다.


광주시는 산단 내 유휴부지에 5년간 국비 등 1560억원을 투입해 문화‧디지털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전장 정비 인력양성, 스마트 통합 물류 플랫폼 운영 등을 위한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광주첨단영상제작센터(CGI)·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와 연계한 모빌리티 실감콘텐츠 제작, 미래차 쇼룸 등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를 도입한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산단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105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150명 이상의 전장 정비 인력을 양성·공급해 산단 매출과 거주 인구를 각각 10% 이상 증가시키고 콘텐츠 테마파크를 통해 관광객을 유입할 구상이다. 사업 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신규 고용 1567명, 생산 3512억원, 부가가치 1290억원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미래차 부품 생산거점인 빛그린산단·미래차 국가산단 등과 미래차 생산 이후 정비, 튜닝, 중고 매매, 폐차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송암산단 애프터마켓이 연결되면 미래차 생산부터 폐차까지 모빌리티 생애 전 주기를 특화하는 전장 기반 미래차 선도도시로 한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송암산단을 미래차 생산 이후 전 과정을 특화하는 전국 유일의 문화‧디지털 기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으로 조성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산업 매출 증대 등 산단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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