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 덕이동 쓰레기 집하시설 12년 만에 해결…재산권 행사 길 열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3-12-15 18:31:59

기사수정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약 12년간 해결되지 못 했던 덕이동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기부채납 문제가 1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마침내 덕이구역 주민숙원사항 해소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덕이구역 주민 약 1만 명은 재산권 행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덕이동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현안해결을 촉구했다시는 지난 3월부터 주민조합시의회와 함께 사회통합형 해결 방안을 마련해왔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지하관로를 통해 폐기물을 집하장소로 이송하는 시설이다덕이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2011년 덕이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덕이동에 아파트 약 5,126가구를 건설하면서 250억원을 들여 설치됐다.

 

당시 자동집하시설은 조합이 일정 기간 운영한 뒤 고양시가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그러나 조합은 채무가 쌓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동집하시설 운영을 부담할 수 없어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또 2012년 고양시의회(167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취득이 부결되면서 기부채납이 처리되지 않아 현재까지 시설은 운영이 중단된 채로 남아 있다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대지권 등기가 막히면서 12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고충이 뒤따랐다.

 

지난해 11월 말 해당 지역 주민 약 1만명은 덕이구역 현안해결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제출했다이후 지난 3월부터 덕이구역 자동집하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정책 간담회가 열렸고 고양시의회에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문제해결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다.

 

현재 덕이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약 12년 동안 가동이 중단돼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정상운영을 위해서는 노후관로 개선 등 전면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용연한이 20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12년 가까이 지난 현 시점에 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는 지적이다또 시설 운영 시 매년 8억 원의 시설 운영비가 추가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덕이구역 자동집하시설 지상시설물 철거와 지하시설 매몰을 진행하고향후 해당 부지(1,767.9)와 건축물 1개소(연면적 1,998)를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유재산 취득(기부채납절차를 진행했다.

 

공유재산 취득안은 지난 11월 1일 개최된 2023년도 제6차 고양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원안가결됐다. 11월 23일에는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현장을 방문했고 29일 제279회 고양시의회(2차 정례회기획행정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원안가결됐다그리고 지난 15본회의에서 공유재산 취득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비로소 12년 만에 덕이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기부채납 문제가 종결되게 되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고통 받아온 덕이동 주민들을 위해 해결 방법을 적극 검토한 끝에 공유재산 취득절차가 완료되면서 문제해결이 가능해졌다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덕이지구 주민들과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해당 조합관련 부서시의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지역의 현안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