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 남 모 씨가 다른 마약 중독자들을 돕겠다며 재활 의지를 밝혔다.
남 씨는 수원고법 형사3-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 최후 진술을 통해 “제가 치료받고 사회로 다시 복귀하게 되면 아버지와 함께 저처럼 마약에 빠져 고통받는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에 참석한 남경필 전 지사는 “형이 확정돼야 치료감호를 받을 수 있어서 1심 선고 후 항소도 포기했었다”며 “연내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게 재판부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남 씨에게 원심과 동일한 징역 5년 형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로 선고기일을 잡았다.
남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필로폰을 16차례 투약하고 의료용 마약인 펜타닐을 불법구매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씨는 지난 3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지만 닷새 만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혀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했지만, 검찰은 남 씨가 수사 중에도 마약을 매수하는 등 범행을 반복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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