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연설에 나서자 서방 장관들이 보이콧 의미로 집단 퇴장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개막한 OSCE 장관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연설이 시작되자 몇몇 대표들이 회의장을 떠났다.
라브로프 장관은 "OSCE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의 부속물로 전락했다"며 "현재 OSCE는 벼랑 끝에 서 있으며 서방이 이 기구를 되살릴 기회를 없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분간 연설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북마케도니아는 나토 회원국으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2월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나토 국가를 방문했다.
순환 의장국인 북마케도니아가 라브로프 장관을 초대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도 이에 반발하며 일제히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OSCE 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도 라브로프 장관의 참석에 대해 노골적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AFP 통신은 OSCE 장관회의가 러시아 논란으로 뒤덮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냉전 시기인 1970년대 동서 간 긴장 완화 취지에서 만들어진 OSCE의 창설 멤버입니다. OSCE는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미국 등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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