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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동아시아은행 주주들에게 서한 보내 윤영천
  • 기사등록 2016-02-12 0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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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Elliott)이 오늘 동아시아은행(Bank of East Asia, Limited, 이후 BEA) 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BEA의 주식 7%를 보유한 엘리엇은 BEA 이사회가 이제 적절한 프리미엄에 BEA의 처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공매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최종적으로 BEA 주주들을 위한 적정 가치를 책정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략적” 목적으로 카익사은행(CaixaBank)과 SMBC에 새 주식을 선택적으로 배정하기 위해 포괄적 위임을 연속 사용한 것이 현 경영진을 완고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결국 BEA의 만성적인 실적 부진을 자아냈다.


· 적정한 프리미엄에 BEA 처분 가능성 - 역사적으로 홍콩의 은행 매각은 평균 장부가치의 2배에 성사됐는데, 이는 BEA의 경우 주당 약 60홍콩달러로서 현 주가의 약 185%에 해당한다.


· 실적 부진과 부실한 기업 지배에도 불구하고, BEA의 뱅킹 플랫폼의 규모와 프로필은 중화권 내에서 은행 영업을 확장하고 싶어하는 모든 잠재적 매수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 BEA는 2016년 1월 19일 카익사은행과 장기적인 록인 계약(lock-in agreement)이 해지됐다고 발표해 카익사은행은 자유롭게 BEA 인수제안에 17% 지분을 입찰했다.


카익사은행은 모기업인 크라이테리어(Criteria)에 BEA 한 주당 24.25홍콩달러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엘리엇 측은 공표된 주식 매각 대신에 카익사은행의 BEA 지분을 주당 60홍콩달러에 현금 매각하면 카익사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 ratio)을 최대 200bp(2%)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카익사은행과 크라이테리어는 BEA 지분을 훨씬 더 고가에 매각하기로 합의해, BEA 주주와 카익사은행 주주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엘리엇 측 대변인은 “대주주든 소액주주든 모든 주주가 나서서 BEA 매각을 통해 모든 주주가 BEA 투자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거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BEA 이사회가 당장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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