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또 ‘오바마 정부 때 도입된 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기’ 공약…바이든측은 ‘반색’
  • 김만석
  • 등록 2023-11-28 09:50:50

기사수정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오바마케어' 폐지를 사실상 공약해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

▲ 사진=픽사베이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이른바 '오바마케어' 폐지를 사실상 공약해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오바마 정부 때 도입된 전국민건강보험법(ACA)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공화당 지지자도 찬성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선거 전면에 내세울 경우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바마케어는 통제 불능인 데다 좋은 의료서비스도 아니다"라면서 "나는 심각하게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차상위 계층 등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확대한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것을 사실상 1호 과제로 삼았으나 실패했습니다. 공화당은 2017년 연방 의회에서 오바마케어 폐지 입법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뇌종양 투병 중이던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으며 매케인 의원이 던진 이 1표 때문에 부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폐지 소송도 나섰으나 이 역시 실패했다.


오바마케어는 초기에는 시행 과정상의 혼란 상황 등으로 인해 인기가 많지 않았으나 공화당이 폐지에 나선 직후부터 지지가 크게 늘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공화당은 최근 선거에서 오바마케어 폐지 문제를 전면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범죄, 이민, 경제 문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오바마케어가 미국 의료 시스템에 완전히 정착한 인기 있는 법안이기 때문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전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바이든 캠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폐지 발언에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마르 무사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미국 국민 4천만명 이상이 전국민건강보험법 덕분에 현재 건강보험을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재임 때 이 법안 폐지에 한 표가 모자랐다. 우리는 다시 법을 폐기하겠다는 그의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