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
경찰은 의사 B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협의로 입건하고 지난 9일 이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B씨가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 A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A 씨가 이 의원 의사로부터 마약을 받아 이선균 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의사는 과거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고, 의료 시술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키웠다.
그런데 실장 A 씨는 경찰에 의사 B 씨가 먼저 마약을 제안하기도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의사 B 씨가 "생일 선물을 가져왔는데 1,2,3번이 있다며 선택하라고 해 모두 선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1,2,3번이 "필로폰 7g, 대마 4g, 케타민 4g이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또 B 씨가 "해외에서 오는 친구들로부터 마약을 받는다"면서 "품질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보다 월등히 좋다"는 자랑을 늘어놨다고 했다.
B 씨로부터 마약을 전달받은 횟수는 3차례라고 했는데 경찰은 특히 올해 1월 12일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실장 A 씨는 의사 B 씨 집을 방문한 뒤 집에 돌아왔고 같은 시점에 배우 이선균 씨가 A 씨 집을 찾은걸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는 파악 중이며, 수사 중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약 정밀 감정에서 음성이 나온 이선균 씨 측은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에서 "마약 투약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의사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오늘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이 신병을 확보한 핵심 인물이 늘어나는 만큼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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