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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탑승 시위를 원천 봉쇄 전장연 “역사 진입 봉쇄는 불법 조치…혐오 정치 멈춰야” -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원천 봉쇄 조기환
  • 기사등록 2023-11-24 1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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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장연이 서울시를 향해 ‘혐오 정치’를 멈추라며 반발했다.


전장연은 오늘(23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진입 원천 봉쇄’는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3년간 이어 온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은 국가와 서울시에 헌법과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예산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권리 요구를 부정하는 것은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권력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오 시장의 조치는 시민과 장애인을 구분하고 갈라치는 혐오 정치의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동권 예산 반영 약속을 한다면, 다음달 1일 예정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출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현장에서 보여주는 기본권 침해와 공권력 남용 등에 대해서는 향후 법정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전장연 회원 등 장애인 단체 활동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2021년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운동을 전개해 온 전장연은 지난 9월부터 시위를 잠정 중단해오다, 지난 2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등에서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장연이 고의로 열차를 지연시킬 수 없도록 지하철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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