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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러, 핀란드 국경 폐쇄 항의…핀란드는 추가폐쇄 가능성 열어놔 -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핀란드가 '국경 … 김민수
  • 기사등록 2023-11-21 10: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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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핀란드가 '국경 폐쇄' 문제를 두고 갈등을 키우고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핀란드 쪽으로 '난민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국경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안티 헬란테라 자국 주재 핀란드 대사에게 양국 간 국경 검문소를 폐쇄한 핀란드 당국의 결정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가 러시아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양국 시민 수만 명의 권리를 침해하는 '도발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올해 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는 최근 러시아 쪽 국경을 통해 시리아, 이라크, 소말리아 출신 난민 유입이 증가한 것이 러시아의 '난민 밀어내기' 보복으로 보인다며 국경 검문소 8곳 중 4곳을 폐쇄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달 들어 러시아를 경유해 핀란드 국경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는 500여명으로, 평소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고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핀란드 언론을 인용, 핀란드가 이날 밤 나머지 4개 검문소에 대해서도 폐쇄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경우 22일을 기해 핀란드·러시아 국경의 모든 검문소가 폐쇄된다.


이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처를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매우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며 추가 국경폐쇄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크렘린궁은 핀란드가 제기한 의혹을 일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실용적이고 좋은 관계를 오랜 기간 유지해왔으나 이런 관계가 배타적인 러시아 혐오주의적 입장으로 대체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연히 국경 통과는 합법적인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국경수비대는 공식적인 지시를 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유럽의 대러 제재가 "일반적으로는 부메랑 효과를 부분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럽인의 이익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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