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 박수경 의원이 지난 17일 2023년 제385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조금 부정사용과 목포시 고향사랑기부금 서울사무소의 과도한 운영비 지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2021년에 목포시가 한 단체로부터 받은 운영비 보조금이 부정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처분을 하지 않고 각서만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박 의원은 질문을 제기했다. 

그는 부정 수급이 확인된 단체에 대해 추가 감사를 실시하고, 환수조치 및 제재부가금 부과, 사업수행 배제, 명단공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이행되지 않아 행정안전부의 지방보조금사업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시민 혈세가 부정 수급으로 누수되는 일이 없도록 강제 징수를 의무화하고, 사업수행 배제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목포시 고향사랑기부금 서울사무소에서 9개월 동안 1명이 근무하면서 6천6백만원이라는 과도한 운영비를 지출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출장보고서만으로 활동 사항을 증명하지 못하고, 출장 증빙 사진을 제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145건의 출장 내역 중 100여 건이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출장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향우회 또는 동창회를 찾는 단편적인 홍보' 방식에 대해 지적하며, 이를 통한 단기적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대신에 공감을 통해 기부자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목포형 스토리텔링 홍보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자치행정복지국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서울사무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