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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가보고 싶은섬 외연도 동백나무 연리지(사랑나무) 고사 흉물로 방치 - 5년이 지난 지금도 "보령시 나몰라라" 김흥식 본부장
  • 기사등록 2016-02-04 14: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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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된 사랑나무(외연도)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36/1962.12.7 지정)이 보령시의 관리 부족으로 자연유산이며 자연문화재의 보존 가치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민선5기인 20109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가 서해를 지나면서 상록수림 내 수백년 묵은 팽나무와 동백나무 등이 한꺼번에 뿌리가 송두리채 뽑히고 갈갈이 찢어지는 피해가 있었으나 보령시의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보령의 바다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열도의 섬 외연도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서 4곳 중 하나인 가고 싶은 섬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에 선정됐으며, 2012년에는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 CNN이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섬 33(외연도/26, 효자도33)을 방영하면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이라고 국내외 언론매체에서 소개한 바 있다.

 

)보령시의회 부의장 편삼범은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었던 사랑나무를 볼 수없게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지난해 1217일 보령시에 항구적인 대책을 촉구했으나 대안을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는 보령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상록수림을 대표하는 일명 사랑나무를 조형물로 성형하거나 그에 버금가는 관광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었다그러나 보령시는 문화재보존이나 향후 조형물관리측면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편 부의장은 그러면서 민선시장이 바뀌어도 행정은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연속이라 하는지 꼬집으면서 민선6기 보령시가 추구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 발굴·보존과 그에 따른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건설 의지는 어떻게 된 것이냐?”며 보령시는 말로만 관광보령. 도서해양관광 할 것이 아니라 몸과 실천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동백나무 두 그루가 끝자락에서 맞닿아 H자를 형성하고 있는 사랑나무는 사랑하는 연인이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뿌리가 서로 붙은 연리목(連理木)은 종종 발견되지만 동백나무가 H자로이뤄어진 연리지(連理枝)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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