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해해경청, 신종 마약 크라톰 상습 투약자 검거
  • 박재형 기자
  • 등록 2023-11-02 09:18:36

기사수정
  • 8개월 수사진행...14명 구속 · 2명 불구속 송치

▲ 증거물품 - 필로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범정부적 대응 및 해양마약범죄 척결에 따라 탐문 활동 중, 20232월경 서남해역 일원에서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제 택배를 통해 밀반입한 출처 불상의 신종 마약을 길거리 및 공원에서 공공연하게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였다.



▲ 증거물품 - 크라톰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올해 3월부터 서남 해역 일원에서 외국인(태국) 선원 및 해양 종사자들을 상대로 약 8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한 끝에 신종 마약 크라톰과 향정신성 의약품 필로폰·야바를 상습 투약한 조직원 등 총 16(외국인 14, 내국인 2)을 순차적으로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압수된 크라톰은 말린 크라톰잎 약 1, 크라톰을 달인 액체 약 8L로 성인남성 기준 2,000여명이 투약 할 수 있는 양이고, 필로폰은 약 2.34g으로 100회가량 투약이 가능한 양이다.


지금까지 검거된 외국인 마약 사범들의 경우, 전원 도주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불법 체류자들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돌연 주거지를 이동하여 광주, 전주, 나주, 함평, 평택 등지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피신하고 있었으나 끈질긴 잠복과 추적 수사 끝에 모두 검거할 수 있었고, 특히 이들 중 브로커를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고 하던 마약 사범 2명은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들 크라톰 투약자들은 검거 후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투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필로폰 등과는 달리, 크라톰이 간이시약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 자체가 없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하여 검거된 이후에도 마약이 아니라 음료수라며 태연한 태도를 취하는 등 수사 초기 어려움이 많았으나, 국과수 감정 결과 등 관내 유관 기관(광주지검 마약 전담부, 국정원광주전남지부, 광주세관본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과 협업하여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 끝에 태국에서 유행하는 마약이 맞다는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한태윤 마약수사대장은 현재 서남권 일원에서 검거된 일당과 함께 크라톰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된 외국인들은 관광비자를 이용 국내에 입국하여 수산업에 종사하는 불법체류자들로서, 현재까지도 크라톰, 필로폰, 야바 등의 마약을 공공연하게 매매·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여 마약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당부사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으로 규정된 크라톰이 태국에서는 합법화가 된 상태이므로, 동남아 등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